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팝의 전설 존 레넌 피살

'팝 음악계의 전설' 비틀즈의 주요 멤버였던 존 레넌은 1980년 12월 8일 밤 11시쯤(현지 시간) 자신의 팬이 쏜 총알 다섯 발을 맞고 생을 마감했다. 아내 오노 요코와 뉴욕 맨해튼 자택으로 들어서다가 생긴 일이었다.

그의 죽음에 전 세계 비틀즈와 그의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다음날 아침 일부 방송국은 모든 정규방송을 중지한 채 비틀즈의 노래만을 내보내며 추모방송을 내보냈다. 옛 동료였던 폴 매카트니·조지 해리슨·링고 스타는 공식 스케줄을 취소한 채 두문불출했다.

그의 죽음으로 "1960년대의 음악이 막을 내렸다"며 애도한 음악인도 있었다. 당시 대통령 당선자였던 로널드 레이건도 "그의 죽음은 비극이며 우리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는 데 대한 해답을 찾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범인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은 "비틀즈의 노래를 듣고 존 레넌을 죽였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레넌에 광적인 집착이 살인 충동으로까지 이어진 것. 현재 그의 삶을 조명하는 영화(챕터 27)가 제작되고 있다.

올 여름에는 존 레넌에 대한 뮤지컬 '레넌'이 브로드웨이에 올려지기도 했다. 레넌은 가고 없지만 여전히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 ▲1570년 조선중기 학자 이황 사망 ▲2003년 국회 건설교통위 '신(新)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 의결.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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