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9일 압둘라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IT와 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등 참석차 전날 밤 특별기편으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9일부터 사흘간의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으며 양국 정상회담에 앞서 국회의사당에서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시예드 시라주딘 국왕 내외와 환담을 가졌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소기업 협력약정과 석유산업 협력약정, 산업기술 협력약정 등을 체결함으로써 실질협력을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신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를 시찰하고 시라주딘 국왕이 베푸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노 대통령의 방문은 지난해 8월 압둘라 총리의 방한에 따른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동남아 지역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SEAN은 물론 비동맹국가와 이슬람국가들 내에서의 말레이시아 발언권과 위상을 감안하면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적인 지지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콸라룸푸르·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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