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취업준비생 아들을 둔 아버지들에게 접근, 대기업 취업을 미끼로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김모(40·대구 동구) 씨를 구속하고 이모(41·무직·경남 양산), 최모(57·안동)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 4일 자신이 운영하는 대구 수성구 입시학원에서 최씨가 소개해준 김모(59) 씨에게 "대기업에 잘 아는 임원이 있어 아들을 특채시켜주겠다"며 속여 8천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다.
김씨는 또 지난해 12월 10일 경주 한 다방에서 이씨를 모 회사의 이사라고 속여 박모(60) 씨로부터 취업비용 명목으로 2천여만 원을 받는 등 모두 7명으로부터 2억7천4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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