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가톨릭병원 성체줄기세포치료센터 개소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윤리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대구가톨릭대학병원이 7일 가톨릭 정신에 입각, 윤리적인 방법으로 난치병 연구와 치료를 시행할 성체줄기세포(Adult stem cell) 치료센터(센터장 전창호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를 개소했다.

성체줄기세포는 제대혈이나 성인의 골수와 혈액 등에서 추출하며 뼈와 간 등 구체적 장기의 세포로 분화되기 직전의 원시세포를 말한다. 반면 배아 줄기세포는 수정란을 이용해서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배아 희생 등 윤리적인 논란이 끊이지 않아 가톨릭에서는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하고 있다.

성체줄기세포 치료센터는 서울 가톨릭의료원의 세포 치료센터와 제휴하여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척수신경장애, 허혈성 혈관질환 및 간경변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성체줄기세포 치료센터는 20여 명의 교수들로 이루어진 연구팀과 치료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컴퓨터로 제어되는 세포동결 시스템, 세포배양장치, 유세포 분석기, 유전자 정량분석 장치, 변이유전자 분석장치 등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5~10년 내 임상적용을 목표로 고액의 연구비를 조성하는 한편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 대구지역 바이오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 외국의 유수한 세포치료센터와 제휴하여 세계적인 줄기세포 치료센터로 도약할 청사진을 마련중이다.

한편 대구파티마병원은 7일 오후 병원 대강당에서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을 초청하여 '성체줄기세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은 생명윤리에 적합한 세포치료 및 연구방법의 개발과 확산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

의사, 간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오일환 가톨릭 세포치료사업단 연구부단장은 현재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줄기세포 복제와 배양에 대한 이해와 가톨릭에서의 성체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와 방향, 김장묵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 사무처장은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의 설립 목적 등에 대해 강의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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