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혁신도시' 왜 김천인가

경북도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된 김천시 농소면 월곡·신촌리, 남면 옥산·용전·운남리 일대 170만 평은 접근성과 혁신거점도시 등 전체 평가항목에서 선정위원들의 고른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근성 양호=2010년까지 KTX 김천역이 완공되며, 구미연계 고속도로(8차로) 건설이 추진 중에 있고 경부선 김천·추풍령·동김천IC, 중부내륙고속도로 남김천IC, 국도 3·4·30·59호선 등이 위치한 데다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터미널 등을 갖춰 도내 어느곳보다도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강점으로 부각됐다.

특히 혁신도시에서 주요 간선도로망까지는 30분, 서울까지는 1시간 거리라는 점과 함께 국도를 대체할 환상우회도로와 김천-현풍, 김천-포항, 김천-무주 간 고속도로 신설 계획이 있는 것도 혁신도시 입지 선정의 장점으로 평가됐다.

△혁신 거점으로서도 적합=전체 주택수 4만2천110가구로 주택보급률이 110.5%에 이르며 신규 분양, 시공 중인 아파트가 2천664가구에 36만 평(7천500가구) 규모의 택지공급도 계획돼 있어 이전 기관 직원들의 거주지로 적합하다. 특히 KTX 김천 역세권 및 혁신도시를 바탕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와 연계, 전략클러스터를 조성할 경우 세계적인 IT산업, 한방바이오농업, 식품 중심의 BT산업 클러스터 육성이 쉽다는 강점을 안고 있다.

또 내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체육 및 문화관련 각종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시개발의 용이성과 경제성도 뛰어나=국민은행 중소기업은행 조흥은행 대구은행 농협중앙회지부 등 11개 금융기관이 위치, 경제활동 기반이 짜여져 있는 것도 입지의 우수성으로 지적됐다. 다른 지역에 비해 땅값이 비교적 싸 대규모 도시개발이 쉬운 점과 혁신도시를 인근 산업지, 택지 등 신규개발지와 연계 하는 이점도 크게 작용했다. 후보지의 지목별 평균 공시지가는 평당 밭 5만5천, 논 7만4천, 과수원 6만6천, 임야 7천 원 내외로 평균 6만6천 원으로 형성되고 있어 건설비용도 줄어든다.

△기존 도시인프라 및 생활편익시설도 우수=법원과 검찰청, 세무서 등 중추 기관이 모두 있고 대형할인마트 3개를 비롯해 각종 유통시설과 종합병원 2개를 비롯한 10여 개의 의료기관도 위치해 있다.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문화예술회관, 문화복지시설, 전시 및 기타시설, 문화공원, 박물관 등 문화관광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돼 있는 것도 플러스요인이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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