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 최초의 노동조합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하 영화노조)이 15일 오후 5시 서울 남산빌딩 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125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이날 출범식에서 영화노조는 한국영화조수연대회의의 최진욱 사무국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임원진을 꾸렸으며 총 11장 71조로 이뤄진 노동조합 규약을 통과시켰다.
영화노조는 우선적으로 조감독, 촬영감독, 조명 등 크게 세 개의 지부로 나뉘어 운영되며 그외 미술, 의상, 녹음 등의 분야는 성원이 찰 때까지 특별지부로 묶인다.
영화노조는 "오늘은 우리가 노동자라는 사실을 '커밍 아웃'하는 날"이라고 선언한 뒤 "스태프가 건강해야 한국영화가 강해지며 근로기준법 적용은 한국영화산업 경쟁력의 출발"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표준근로계약서를 중심으로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과 제작환경 개선 및 직업병 예방활동 등을 펼쳐나갈 것을 결의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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