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가 11경기째 풀타임 출전했다. 토튼햄은 세 골씩을 주고 받는 공방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영표는 18일 밤(이하 한국시간)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로 열린 미들즈버러와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차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올 시즌 11번째이자 최근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토튼햄은 전반 25분 로비 킨의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으나 역전과 동점을 반복하며 결국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연승 중이던 토튼햄은 비록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기록했다.
이영표는 몇 차례 과감한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활기를 불어 넣는 등 제 몫을 다했다.
미들즈버러의 거센 공세에 주춤하던 토튼햄이 잠시나마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던 킨의 선제골도 이영표가 디딤돌을 놓았다.
미들즈버러 미드필드 진영 왼쪽에서 이영표가 크로스를 올렸고 팀 동료 호삼 미도와 상대 골키퍼 마크 슈와르처가 공중볼을 따내려다 충돌하며 흐른 볼을 킨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연결,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토튼햄은 선제골의 기세를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불안 요인으로 지적돼 온 수비 조직력이 문제였다.
전반 30분 토튼햄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헤딩 연결로 페널티 지역 오른쪽까지 이어졌고, 이영표 등 수비진이 중앙으로 몰린 사이 미들즈버러의 야쿠부 아이예그베니가 노마크 상태에서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뒤늦게 이영표가 몸을 날려 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인 43분엔 제임슨 모리슨이 토튼햄 진영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왼발 중거리슛으로 추가 득점했다.
토튼햄은 후반 18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저메인 제나스가 오른발로 감아차 상대 골문 왼쪽에 꽂아 넣으며 동점을 이뤘다.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프란크 케드루의 헤딩골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에 떨어져 다시 미들즈버러 쪽으로 승부가 기우는 듯 했지만 38분 토튼햄 미도가 역시 코너킥에 이은 헤딩골을 성공시켜 결국 균형을 맞췄다.
토튼햄은 후반 교체 투입된 저메인 데포가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서는 상황을 맞았으나 선방에 걸려 재역전승 기회를 날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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