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교황은 18일 진정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비싼 선물이 아니라 기쁨이라면서 크리스마스를 상업주의화하는 것에 대해 재차 경고했다.
교황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날 로마 교외에 있는 산타 마리아 콘솔라트리체 성당을 방문해 신자들에게 "시간과 돈이 드는 값비싼 선물들이 아닌 진정한 크리스마스 선물인 기쁨을 서로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오늘날의 세상엔 신이 결여돼 있어 사람들은 마취제가 필요한 상태이며, 어둠 속에 살고 있다"면서 "기쁨은 사회의 질병에 대항하는 해독제"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기쁨은 사람들을 해방시킨다"면서 "미소와 친절한 행동, 작은 도움과 용서 등 간단한 방법으로 상대방을 기쁘게 할 수 있으며, 그 기쁨은 당신에게 되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이달 초에도 상업주의적 '공해'가 크리스마스 정신을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만연한 물질주의를 비판한 바 있다.
한편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취임 이후 첫 일요일 아침 방문지로 선택한 성당은 로마 교외의 영세민 밀집 거주 지역에 있는 것이다. 전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재임 당시 일요일 아침이면 자주 로마 시내의 유명한 역사적 장소에서부터 서민층 거주지역에 이르는 다양한 지역의 성당들을 방문해 설교한 바 있다.
로마A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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