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2005-2006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노렸으나 서울 삼성에게 제동이 걸렸다.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4연승 행진중이었던 오리온스는 20일 다시 한번 삼성전 '잠실 승리'를 노렸으나 85대93으로 무너졌다. 오리온스는 주포 김병철이 2쿼터 중반 오른쪽 발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 출장이 불투명한 악재까지 안았다.
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11승11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14승9패로 2위 울산 모비스를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이날 승패는 1쿼터 삼성 네이트 존슨(29점)과 오리온스 신종석과의 용병 대 토종 매치업 승부에서 일찌감치 갈라졌다. 지난 시즌 오리온스에서 맹활약했던 존슨은 친정집을 상대로 분풀이하듯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1쿼터에서만 상대 골밑을 유린하며 16점을 쓸어 담아 팀이 25대12로 크게 앞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00-2001 시즌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었던 삼성의 포인트가드 이세범도 11점-4어시스트-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친정 팀을 울렸다.
2쿼터에서도 오리온스는 김병철이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한때 25대55로 30점 차까지 뒤지기도 했다.
32대57로 전반을 끝낸 오리온스는 3쿼터에서 안드레 브라운(18점-13리바운드)과 아이라 클라크(18점-9리바운드) 등이 합심해 13점 차까지 추격하기도 했으나 더 이상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오리온스는 김병철의 부상과 김승현(5점-8어시스트)의 잇따른 턴오버(5개)로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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