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대구·경북 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으로도 본격 진출할 계획입니다."
화성산업(주) 이홍중 대표는 "한동안 주택 공급 물량이 적었지만 내년부터는 지역 대표 건설업체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화성산업이 2006년도에 대구·경북 지역에 분양 준비 중인 가구수는 모두 5천여 가구. 수도권 지역에도 3천 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이 대표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외지 업체들의 지역 시장 공략과 분양가 상승, 여기에다 각종 부담금 신설 등에 따라 분양 시장 여건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역민들의 브랜드 선호도가 분명한 만큼 지역 시장 분양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74년 화성산업에 입사한 이 대표는 서울대 토목학과 출신.
또 지난주 대구·경북 토목학회 회장으로 취임할 정도로 경영 뿐 아니라 건출 기술 개발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이 대표는 "한때의 유행도 간과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집을 짓는 것은 정성과 기술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분양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지은 집에 사는 소비자들이 편안함과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결국 기업 성장의 바탕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외지 건설업체 진출에 대해서 긍정적인 면 뿐 아니라 부정적인 부분도 많다고 밝혔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비교, 선택할 수 있는 순기능도 있지만 외지 업체들이 올해 공급된 가구수의 85%를 맡으면서 이를 통해 2조 원 정도의 자금이 역외로 유출 됐다"며 "일부 업체들이 무리하게 시장 진출을 하면서 택지 가격을 상승시켜 분양가를 끌어올리고 지역 업체에 대한 하도급을 기피하는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지역 주택 시장이 1-2년 뒤에는 안정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몇 년 전부터 공급 물량이 많아진데다 분양가 상승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심리적 반발도 커 분양 가격이나 공급 시장이 내년 하반기부터는 안정될 것으로 본다"며 "묻지마 청약 열기가 식으면서 수요자들의 브랜드 선호도도 확연히 차이를 보이고 있어 무분별한 시장 진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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