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대법원장 취임 이후 '사시 21회 출신 대법관' 시대를 맞아 용퇴한 고위 법관들과 '사시 17회 출신 총장'의 등장으로 검찰을떠난 전직 간부들이 상당수 로펌행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기만료로 퇴임한 대법관 등 일부 인사는 연고지에 사무실을 열거나 학계에진출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완구(사시 11회) 전 서울고법원장은 법무법인 '로고스' 의 고문변호사로, 김연태(사시 12회) 전 사법연수원장은 법무법인 '에이스'의 대표변호사로 각각 영입됐다. 변동걸(사시 13회) 전 서울중앙지법원장은 법무법인 '화우'에 대표변호사로 '둥지'를 틀었다.
반면 이창구(사시 13회) 전 대구고법원장과 우의형(사시 13회) 전 서울행정법원장은 각각 서초동 법조타운에 변호사사무실을 열고 변호사로 새 출발했다. 안성회(사시 12회) 전 서울동부지법원장과 김목민(사시 13회) 전 서울북부지법원장, 이광렬(사시 14회)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강문종(사시 13회) 전 부산지법원장등은 모두 최종 근무지 부근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다.
대법관의 경우 이용우(사시 2회) 전 대법관이 법무법인 '로고스'의 상임고문으로, 유지담(사시 5회) 전 대법관은 법무법인 '케이씨엘'의 대표변호사로 각각 영입됐다. 11월 퇴임한 윤재식(사시 4회) 전 대법관은 서초동에 사무실을 열었으며 배기원(사시 5회) 전 대법관은 모교인 영남대 석좌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에 나선다.
검찰 고위 간부의 경우 김종빈(사시 15회) 전 검찰총장이 강남구 선릉역 부근에개인 사무실을 차렸지만 사건 수임보다는 법률 자문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장은 내년 1학기부터 모교인 고려대 법대 초빙교수로 영입돼 대학 강단에도 서게 됐다. 김연태 전 사법연수원장도 함께 고대 법대 초빙교수로 임용됐다.
임내현(사시 16회) 전 법무연수원장은 법무법인 '세종'으로, 서영제(사시 16회) 전 대구고검장은 특허전문 '리 인터내셔널 IP & 로 그룹'으로 각각 영입됐으며 김상희(사시 16회) 전 법무부 차관은 서초동에서 개업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법조계 선배들이 풍부한 경험을 살려 다양한 영역에서 ' 제2의 법조 인생'을 살면서 후배들을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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