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정민, 감동소감 CF 출연료 스태프에 기부

배우 황정민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영화 스태프를 위해 광고 출연료 3천만원을 내놓았다.

황정민은 최근 전파를 타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의 출연료로 받은 3천만원을 스태프의 복지를 위해 기부한다. 황정민의 소속사 sidusHQ는 28일 "영화관계자들과 협의후 한국영화 스태프에게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CF는 황정민이 영화 '너는 내 운명'으로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감동의 수상소감을 말하는 장면을 편집해 사용했다.

"사람들에게 일개 배우 나부랭이라고 나를 소개합니다. 60여명의 스태프들이 차려놓은 밥상에서 나는 그저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나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죄송합니다"라는 황정민의 수상 소감은 시상식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며 따뜻한 감동을 전해줬다.

그런데 발빠른 한 광고기획사에서 이러한 그의 진심을 담은 수상소감을 CF로까지 연결한 것. 황정민으로서는 촬영도 하지 않고 뜻밖의 수입을 얻은 셈이다.

황정민은 "배우 뒤에는 더 많은, 보이지 않는 스태프의 노력과 정성이 있다. 오로지 영화에 대한 사랑으로 영화를 위해 노력하는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작지만 저의 마음이 그분들에게 전달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현재 부산에서 류승범과 함께 영화 '사생결단'을 촬영 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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