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이 주력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를 통해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행원리 일대 32만여 평에 제주도 최대 규모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며, 이를 위해 예정지 소유주인 행원리 주민 대표단과 28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원리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은 대성그룹과 행원리 주민들이 공동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주민들은 부지를 제공하고 대성그룹은 확보된 부지를 토대로 자본과 기술력을 제공한다.
대성그룹은 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2006년 4월 주민대표단과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최근 실시한 자체 예비조사에서 전기 생산능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내년 4월 본 계약이 체결되면 대성 측은 2008년까지 1천330억 원을 투자해 49㎿급 발전시설을 갖춘 풍력 및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행원리 신재생에너지단지는 4만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 설비를 갖추게 되며 지금까지 건설된 제주도내 태양광·풍력 발전단지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전에 판매된다.
대성그룹 측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이 끝나면 인근지역에 청정유기농 농장과 테마파크도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단지, 유기농산물 단지, 테마파크를 한데 묶은 제주도의 명소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성그룹은 지난 5월 산업자원부 지원 아래 개발한 태양광 및 풍력 복합발전시설을 몽골에 수출했으며, 국내에서는 대구시 매립가스(LFG) 자원화 사업, 산업자원부 승인 달성군 죽곡면 구역전기사업(CES)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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