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남· 계림· 월성 초교 통폐합과 폐교 문제가 무산됐다.경주시 교육청은 29일 "시내 일부 초교들의 통폐합을 검토했으나 학부모와 수십만 명 회원을 가진 동창회의 반대로 최근 철회했다"며 "폐교는 전교생 수가 100명 이하일 때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 초교의 통폐합 문제는 전국에서 활동 중인 경주출신 30대 이상 대부분이 3개교 출신이어서 경주에서는 많은 관심을 끌었다.
1970년대 중반 전교생 수가 3천 명에 이르렀던 황남초교는 20여 년 전 인근에 신라초교가 생긴 데 이어 90년 이후 문화역사도시 조성 사업으로 쪽샘과 대능원 인근 주택지가 모두 이전되면서 전교생수가 5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상황이 비슷한 신라초교(7학급 189명)와 통폐합이 추진됐다.
또 2007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 계림초교도 문화재지역 규제와 맞물린 시내 공동화 현상으로 현재는 전교생수가 670명으로 줄어들었다. 계림초교는 인근 월성초교(14학급 450명)와의 통폐합이 거론됐으나 양 학교 간 거리가 1.5km가 넘는 등의 문제로 무산됐다.
경주·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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