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북구와 달성군의 5·31 기초단체장 선거는 현재 현직 단체장 우세 2곳, 접전 1곳 양상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는 매일신문이 대구방송(TBC)과 공동으로 (주)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기초단체별로 만 19세 이상 주민 100~212명을 상대로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이다.
따라서 이 지역들에서는 재선인 달성군수, 지난 2004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초선인 동·북구청장 등 현직 단체장에 대한 한나라당의 재공천 여부가 무엇보다 관심거리이다.
이훈·이재만 2인 각축
◆대구 동구=이훈 현 구청장과 이재만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의 지지율이 각각 30%대 후·중반으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영우 전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이윤원 전 동구청 사회산업국장, 오진필 현 동구의원 등 3명이 각각 10% 안팎의 지지율로 서로 각축을 벌이며 뒤쫓는 형세다.
이 구청장은 20대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고, 이 부위원장은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 민노당으로 경북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 송 부위원장은 3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종화 40% 지지 선두
◆대구 북구=이종화 현 구청장이 40% 초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뒤이어 김충환 대구시의원이 뒤쫓는 양상이다. 다음으로 안경욱 전 대구시의원, 이용재 참누리생활협동조합 준비위원장, 서승엽 민주노동당 북구위원장, 장갑호 대구보건대 겸임교수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 구청장은 남성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여성의 경우 이 구청장, 김 시의원, 안 전 시의원 등에게 고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또 이 구청장은 30대와 5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경호 현군수 앞자리
◆대구 달성군=박경호 현 군수가 30% 후반의 지지율로 앞섰다. 다음으로 김상화 전 달성군 기획감사실장, 박성태 대구시의회 부의장, 양시영 전 달성군수, 허경도 민주노동당 달성군위원장, 김문오 대구MBC미디컴 대표 등이 10% 안팎의 비슷한 지지율로 추격하는 형세다. 또 김판조 달성군의원, 이종진 달성군 부군수, 석창순 전 경산시 부시장, 백준호 현 경산시 부시장, 서병호 전 달성군의회 의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 군수는 특히 여성과 40대 이상 연령층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나타냈다. 또 김문오 대표는 30대, 양시영 전 군수는 40대, 허경도 위원장은 남성과 20~30대, 김상화 실장은 5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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