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돋보기-소외된 아이들에게 희망을…멘토들의 활약

2005년 연중기획으로 우리 교육계의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온 EBS TV '교육이 미래다'는 새해 한 달 동안 '우리교육 희망찾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우리 교육계의 제언을 들어보는 특별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1월 3일 밤 11시 5분에는 그 첫번째 시간으로 '희망의 멘토링, 인생 선배에게 길을 묻다'가 방송된다.

'교육이 미래다'가 찾아간 학생들의 멘토들은 대학생부터 할아버지까지 연령층이 다양했다. 이들은 얼굴도 모르는 학생들과 메일로 이야기를 나누며 끊임없이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였다. 인생의 등불을 밝혀주는 스승들이었다.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의 지혜가 바이올린을 손에서 놓지 않게 해준 오봉현 할아버지, 다섯 살의 지혜에게 바이올린을 처음 쥐어 준 지 6년이 지난 지금도 서울과 수원을 오가며 변함없이 바이올린을 가르쳐주고 있다. 오봉현 할아버지는 바이올린 선생 그 이상의 가르침을 준 멘토였다.

멘토들의 나눔은 결국 그 혜택을 받는 멘티들에게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 예술교육 지원받기가 어려운 시골 벽지와 저소득층 아이들을 찾아가는 경기도립예술단원들은 예술적 체험들을 통한 아이들의 변화가 놀랍다고 입을 모은다.

한때 문제아 격리소였던 안산예술종합학교의 아이들도 형·누나 같은 멘토들과 생활하며 마음의 빗장을 걷었다. "발달장애아 소인이와의 1대1 멘토링을 통해 모두가 동등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는 나사렛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한지형 학생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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