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가 창원 LG를 잡고 4라운드 첫 걸음을 가볍게 떼었다.
KTF는 3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홈경기에서 81-72로 승리를 거두고 불과 이틀 전인 1일 LG전 패배(86-103)를 되돌려줬다.
KTF는 올 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도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79-72로 승리한 적이 있는데 후반기 개막전도 같은 상대를 같은 장소에서 꺾어 콧노래를 불렀다.
반면 LG는 최근 2연승의 상승세가 주춤해 공동 1위그룹 세 팀과 2.5경기차로 멀어졌다.
전반을 32-41로 끌려가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노먼 놀런(18점.3리바운드)의 3점슛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서고 쿼터 종료 3분53초를 남기고 48-47로 첫 역전에 성공할 때만 해도 LG가 지난 1일 맞대결 승리의 기세를 잇는 듯 했다.
특히 54-57로 뒤지던 LG가 3.2초를 남기고 황성인(6점)의 기습적인 약 7m 장거리 3점슛이 꽂히며 동점으로 4쿼터에 돌입하게 되자 기세는 절정에 달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였던 현주엽(10점.10어시스트)의 보상선수로 LG에서 KTF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송영진(16점)이 맹활약, 승부의 추를 다시 KTF 쪽으로 기울여놨다.
송영진은 60-59로 앞서던 4쿼터 약 1분이 지날 무렵, 4반칙으로 소극적인 수비를 펼치던 현주엽을 따돌린 과감한 골밑 돌파와 3점포를 내리 성공시켜 65-59를 만들며 밀리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송영진이 선봉에 서자 KTF의 공격이 신바람을 냈다.
KTF는 곧 애런 맥기(27점.6리바운드)가 7m도 넘는 '초장거리' 3점슛을 성공시키며 68-59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이어 나이젤 딕슨(19점.19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와 맥기의 속공까지 이어져 순식간에 점수는 72-59가 됐고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LG는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25점.12리바운드)가 4반칙에 몰린 맥기를 공략, 4점을 몰아넣으며 72-63으로 접근했으나 KTF가 다시 딕슨이 골밑슛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켜 LG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KTF 신기성은 이날 어시스트 8개를 추가해 KBL 사상 5번째로 정규경기 통산 어시스트 1천600개를 돌파(1천604개)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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