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쌀 개방 등 국내 농업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올해 친환경 농업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 고품질 농업 육성에 총력을 쏟는다.도는 올해 친환경 농업 23개 사업을 위해 지난해보다 211% 이상 늘어난 412억 원의 예산을 편성, 농가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친환경 농업지구 13곳, 생산비 절감형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 12곳,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 1곳 조성 등 규모별 생산단지 조성에 180억 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토양 개량제 10만2천t 공급, 천적활용 해충방제 157ha, 친환경 농자재 지원 2만5천t 등 146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46억 원을 들여 맞춤비료 공장·육묘장(군위), 유기농 단지 조성(울진) 등 지역특성에 맞는 친환경 농업 기반을 구축하고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25억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친환경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13억 원을 들여 택배비, 도농교류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문상오 농산과장은 "쌀산업 위주의 일반 농산물 생산으로는 농업소득 향상에 한계가 있어 친환경 농산물 생산으로 휴양공간으로서 농촌을 부각시키는 한편 쌀 대체작목을 꾸준히 발굴하는 데 예산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농림부로부터 고품질 쌀 생산·유통대책 최우수 도로 선정된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개 시·군 38개 지역이 농림부의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사업 예비 후보지구로 선정돼 있다. 농림부가 올해부터 2013년까지 모두 50여 곳에 조성할 광역 친환경단지에는 모두 5천억 원이 투자되며 올해 사업지로는 울진 서면·근남면 등 전국 3곳이 결정됐다. 내년도 사업지는 올 하반기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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