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수출업체들의 최대 경쟁 상대국인 중국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달 구미공단내 57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상대국, 국제경쟁력상 장단점, 주요 수출지역을 조사한 결과 해외시장에서의 경쟁 상대국은 중국 48.5%, 일본 19.1%, 대만 7.4%, 유럽연합 7.4%, 미국이 7.4%로 순으로 나타났고, 중국 비중의 경우 전년에 비해 8.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상황에 대해서는 '치열한 경쟁상태에 있다'가 60.8%, '약간 경쟁상태에 있다' 35.3%, '경쟁이 거의 없다' 3.9%로 수출경쟁이 거의 전쟁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경쟁상태는 중국 및 후발 개도국의 급부상,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 등으로 날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역의 최대 교역대상국인 중국이 최대 경쟁상대국으로 부상하면서 기술격차도 점점 줄어들어 수출시장의 다변화, 고부가 차별화 제품개발 등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고도화, 부품·소재·장비산업의 육성 등 중국과의 보완적인 제품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수출업체가 느끼고 있는 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 면에서의 장점은 품질 56.9%, 가격 29.3%, 브랜드 8.6% 순으로 품질 비중은 약간 낮아진 반면 가격의 비중은 다소 높아졌다. 취약점은 가격 71.2%, 브랜드 11.5%, 품질 11.3%, A/S 5.8% 순으로 가격의 비중이 다소 높아졌다.
지역 수출업체의 주요 수출지역은 미국 16.7%, 유럽연합 16.7%, 중국 15.8%, 동남아 15.8%, 일본 11.7%, 중동 8.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년 대비 수출증가율은 동남아 21.1%, 중국 17.9%, 미국·유럽연합 13.7%, 미국 12.6%, 일본 10.5% 순으로 동남아의 비중이 약간 증가한 반면 중국의 비중이 다소 감소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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