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임하댐 관리단이 댐관리를 하면서 구매 계약, 인사, 후생, 시설관리 등에서 총체적 부실을 저지른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적발됐다.4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김태환(구미을) 의원이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감사결과 안동·임하댐 관리단의 관리 운영상 문제점은 26건이었고 이 중 중징계에 해당하는 주의 시정 경고는 11건에 달했다.
구매계약상 문제점과 관련해선 직원 출퇴근용 차량(5천600만 원)을 내부 방침에 따르지 않고 무단 구입했고, 매점을 운영하면서 임대료 3개월 이상 체납시 계약해지하게 돼 있는 규정을 무시해 5천700만 원의 임대체납료를 발생시켰다는 것.
또 폭우시 침수를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수펌프장(오대리)은 일상감사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등 시설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관리단 직원들은 이같이 업무에는 부실한 반면 휴가일수를 조작해 과다 사용하는 등 자신들 후생을 위해 각종 변칙을 동원한 것으로 지적됐다. 장기근속직원의 경우 57일간의 연수를 실시하는데 취업규칙상 30일 이상 휴가는 공휴일을 포함해야 하지만 이를 배제해 실제보다 더 많은 휴가를 사용했으며 일상 휴가를 병가 휴가로 고쳐 '놀면서' 월급을 받기도 했다는 것.
김 의원은 "공기관에서 각종 편법을 동원하고 특히 재해시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을 부실하게 운영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기관에 대한 감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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