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방극장을 빛내줄 보석 같은 신예들로는 누가 있을까.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를 중심으로 새얼굴을 골라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신예로서 단박에 드라마 주연을 꿰찬 한효주와 이영아 등은 너무 과감한 기용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들의 활약 여하에 따라 드라마의 운명이 갈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타등용문 '논스톱'으로 데뷔한 한효주의 이력은 짧고 가파르다. 데뷔하자마자 '생방송 SBS 인기가요'의 MC를 낚아챘고, 올 봄 KBS 2TV에서 방영될 '봄의 왈츠' 주인공으로 직행했다. 훅 불면 날아갈 것 같은 가냘픈 매력,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발랄함 등을 겸비했다는 게 고속성장의 이유로 꼽힌다. '봄의 왈츠'는 '겨울연가'의 윤석호 PD가 만드는 '계절시리즈'의 완결편. 송혜교, 최지우를 잇는 신데렐라가 될지 관심사다.
대구 출신 탤런트 이영아는 MBC 일일극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의 여주인공 서은민 역에 전격 캐스팅됐다. SBS '사랑한다 웬수야'에서 단역, KBS 2TV '황금사과'에서 극 초반 박솔미의 아역으로 출연한 게 연기경력의 전부다. 당초 다른 연기자가 출연성사단계까지 갔으나 이영아가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묘한 매력이 있는 김옥빈은 영화 '여고괴담4'로 데뷔할 때만 해도 가능성을 인정받는 정도였다. 그러나 드라마 '하노이의 신부'에서 완벽한 베트남 처녀로 변신하는 등 캐릭터 적응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면서 KBS 미니시리즈 '안녕하세요 하느님'에서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같이 출연하고 있는 남자 주인공 유건도 '제2의 원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 이재용 감독의 영화 '다세포소녀' 주연배우 오디션에서 2천 대 1의 경쟁을 뚫었다는 그는 첫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꿰찼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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