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육상경기 사상 최대의 약물 스캔들로 영구제명된 왕년의 스프린터 벤 존슨(45.캐나다)이 뒤늦게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존슨은 최근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박탈당하게 한 금지약물 양성반응사건은 조작된 것이었다고 강변했다.
존슨은 당시 세계신기록인 9초79를 찍었지만 금지약물인 근육강화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기록이 취소됐다.
존슨은 "1988년 서울에서는 나를 파멸시키려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다. 누군가 음식과 음료수에 뭔가를 집어넣을 수 있었다. 난 그런 음모의 희생자"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 모아메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들 알 사디의 개인 트레이너를 지낸 존슨은 한술 더 떠 여전히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인터뷰를 전해들은 영국올림픽위원회 시몬 클레그 위원장은 "존슨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웃음거리"라고 평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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