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4일 차기 경찰청장에 이택순(李宅淳) 경기경찰청장을 내정했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이 청장 발탁 배경에 대해 "중앙과 지방의 일선 지휘관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하여 치안행정 전반에 걸친 경륜과 식견이 풍부하고 조직관리 및 상황대처 능력이 탁월하다"고 밝혔다.
행시 18회 출신의 이 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용산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으며 종로경찰서장, 경찰청 인사과장, 경남경찰청장을 거쳐 참여정부 들어 청와대치안비서관을 지냈다.
청와대는 이날 인사추천회의와 노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이 청장을 지명한 뒤 경찰위원회의 동의 절차를 밟았고,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께 이 내정자를 경찰청장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차기 경찰청장이 정식 임명되면 현재 공석 중인 서울경찰청장과 경기경찰청장 등 치안정감급 전보·승진 인사를 시작으로 치안감, 경무관급 등 경찰 수뇌부 인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서울 경찰청장에는 어청수(魚淸秀) 부산경찰청장이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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