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비심리 회복세 뚜렷

올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 소비자 기대지수가 8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넘어서는 등 소비심리가 뚜렷한 호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고소득계층의 기대지수는 높게 상승한 반면 저소득계층은 기대지수는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도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는 전달의 98.5보다 1.9포인트 오른 100.4로 8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어섰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해 3월(102.2) 이후 계속 하락해오다 지난 9월에 6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소득계층별로는 명암이 엇갈려 월소득 200만 원 이상인 계층은 기준치도 넘어서고 상승폭도 크지만 저소득계층은 기준치 이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상승폭도 미미했다.

월소득 400만 원 이상 계층은 103.3에서 107.9로 4.6포인트, 300만 원 이상은 102.6에서 104.9로 2.3포인트, 200만 원 이상은 99.5에서 101.5로 2.0포인트가 상승해 소득이 많을수록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100만 원대는 95.9에서 96.3으로 0.4포인트 상승했으며 100만 원 미만은 92.9에서 93.0으로 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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