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주차빌딩의 대체상가 사용여부를 묻는 상가번영회별 투표 결과의 해석 방식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2지구 상인들은 찬성하는 상가지구의 수가 4대 2로 앞섰으므로 동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상인들은 6개 상가 전체 회원 중 반대하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기 때문에 상인연합회의 불허 결정은 당연하다는 것.
2지구 상인들은"지난해 열린 서문시장 축제의 주무대로 2지구와 5지구 가운데 소방도로를 사용하는 문제를 두고 상가별 투표를 실시했을 당시 2지구와 5지구가 반대했음에도 상가번영회별 과반수로 결정한다는 원칙에 밀려 통과됐다"며"그동안 관례적으로 번영회별 과반수로 결정해 놓고 이제 와서 결정 방식을 바꾸는 게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지구 비상대책위원회 한 위원은"서문시장 전체 상인을 대상으로 한다면 2지구 상인들도 포함돼야 한다"며"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투표 결과를 해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상인들은"피해 당사자인 2지구 상인들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상가 상인들의 의견이 반대로 나타난 것"이라며"회원수가 800명에 이르는 4지구와 90여 명인 건해산물 상가가 어떻게 같이 취급될 수 있나"라고 맞서고 있다. 상가연합회 관계자는"주차빌딩은 서문시장 전체 상인들을 위한 시설인 만큼 전체 상인들의 찬반을 따져 동의 여부를 결정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문시장 상가연합회는 4일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었고 윤종식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2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상가 상인 2천178명을 대상으로 한 주차빌딩 이용 찬반투표 결과, 찬성 857명(39.3%), 반대 1천248명(57.3%), 무효 73명(3.4%)으로 집계, 2지구 상인들의 주차빌딩 임시상가 이용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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