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와 데니스 오 등 혼혈 남자배우가 '한국이 좁다'며 아시아 무대로 진출을 선언했다.MBC '내 이름은 김삼순'의 다정다감한 입양아 출신 헨리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다니엘 헤니와 그 뒤를 이어 MBC '달콤한 스파이'에서 국적 불명의 스파이 한유일 역을 맡은 데니스 오, 여기에 최근 영화 '태풍'으로 국내 관객에게 신고식을 치른 데이비드 맥기니스 등이 차세대 한류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유독 혈연의식이 강한 한국에서 두 사람의 성공적인 TV 브라운관 진입은 이례적이었고, 이에 대한 여성 팬들의 뜨거운 반응은 곧 광고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혼혈 남자 배우의 성공은 혼혈인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 변화와는 별개로, 오히려 남자 배우의 출신이나 개인적인 사양을 떠나 그의 외모와 이미지만을 순수하게 소비하는 여성 시청자들과 연관이 깊다.
"푸른 눈의 남자 친구가 생겼다"는 카드 광고 카피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지는 시대에서, 구미권의 외국 남자에 대한 막연한 젊은 여성층의 판타지는 잘생긴 외모의 혼혈 남자 배우들이 성공하는 기반이 되었다.
혼혈 남자배우를 관리하고 있는 한 매니지먼트의 관계자는 "혼혈 남자 배우의 경우 언어 문제 때문에 맡을 수 있는 배역에 한계가 없지는 않지만, 그것은 매니지먼트와 캐릭터로 극복된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활동무대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제공).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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