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로 등단한 강해림 시인이 두 번째 시집 '환한 폐가'를 한국문연에서 출간했다. 첫 시집 '구름 사원' 이후 시인의 시를 관류하는 주제 가운데 하나는 자의식에 기반한 고통으로서의 삶과 존재에 대한 탐색이다.
시인은 집을 떠나 길 위에 홀로 서서 고통과의 긴 싸움을 벌인다. 존재에 대한 탐구를 꿈꾸는 낙타처럼 끊임없이 사막의 길을 떠난다. 때로는 꺼지지 않는 불의 욕망으로, 때로는 흐르는 물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사랑과 고통을 잉태하며 참된 자아를 향한 구도의 길을 나서는 것이다. 이번 시집에는 그래서 한 인간의 도저한 삶의 허무와 고독, 사랑과 자유 그리고 초월의 징후가 스며있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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