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풍부한 울릉도의 산악 도로가 스키장으로 변했다. 울릉읍과 북면을 연결하는 해발(400m) 내수전 전망대 입구에서 연결된 1.6㎞ 산악도로가 요즘 산악스키장으로 변했다.
스키어들은 동북쪽 절벽을 깎아지른 비탈길 일주도로지만 아직 개통되지 않은 구간이라 차량으로 전망대 입구까지 장비를 옮긴 후 산 아래 내수전 마을까지 하강하면서 스릴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산악인 김경태(46·울릉군청) 전경중(46·울릉소방서) 씨는 "겨울산에 올라 선두서 눈길을 만들면서 전진한 뒤 하산할 때는 스키를 타고 오면 재미가 일품"이라며 "요즘 울릉도에선 산행과 스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그런데 울릉도에서는 1979년까지만해도 대나무로 만든 스키로 타는 스키대회가 열렸을 정도로 스키가 겨울철 스포츠로 인기를 끌었지만 차량이 들어오면서 1980년부터 점차 사라졌다.한편 울릉도 산악스키 동호인들은 오는 14일 울릉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도동리 까끼등(해발 200m) 허원관 씨 농원앞 감자밭을 무상 임대해 무료 스키교실을 열 예정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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