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짝퉁 곶감' 찾아라

중국산 등 원산지 허위표시·위장 판매 많아

저가의 중국산 곶감이 국산으로 둔갑, 재래시장 등에서 대량 유통돼 관계당국이 '짝퉁 곶감'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갔다.상주시는 상주경찰서와 농산물품질관리원 상주출장소 등은 곶감 원산지 허위표시와 위장판매 등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합동 단속반' 발대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곶감 생산자 단체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발대한 '합동 단속반'은 최근들어 곶감이 본격 출하되고 있는 풍물거리 곶감시장 주변에서 중국산 등 원산지 허위표시 단속에 나섰다.

농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중국산 곶감의 국내 수입량과 금액은 2000년 1천473t 152만9천 달러에서 2003년 5천195t 505만500달러로 각각 350%와 330%씩 폭증했고 2004년 5천600여t, 2005년의 관세청 신고 물량도 3천400여t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수입물량은 연간 7천여 t에 이르는 국내산 거래물량의 70%에 달해 중국산 곶감의 국내시장 장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곶감 성수기인 설 명절을 앞두고 중국산 수입물량의 국내 시장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산 곶감 가격은 국산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5kg들이 1상자당 1만5천~3만 원선인 데다 국도변 노점상들이 '상주곶감'으로 둔갑시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한편 상주의 올 곶감 생산은 지난해 4천550여 t보다 1천여t 이상 증가한 전체 5천600여 t으로 농가소득도 작년 대비 120억 원가량 늘어난 60억여 원으로 예상된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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