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투수들이 올시즌 통산 승수 합계 200승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승을 기록한 한국인 투수는 모두 7명으로 이들은 통산 합계 188승(170패)을 합작, 올시즌 12승만 보태면 20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최다승은 빅리그 데뷔 13년차인 맏형 박찬호(33.샌디에이고)로 개인통산 106승80패를 올려 노모 히데오에 이어 아시아인 두번째로 100승을 넘어섰다.
데뷔 초기 마무리로 활동하다 지난 해 선발로 돌아선 김병현(27.콜로라도)은 36승(40패)을 기록했고 서재응(29.LA 다저스)이 22승(24패)으로 뒤를 잇고 있다.
또 김선우(29. 콜로라도)는 13승(12패), 봉중근(26.신시내티)이 7승(4패), 시애틀에서 방출된 백차승과 국내에 복귀한 조진호도 각각 2승씩을 올렸다.
이들 중 한 시즌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투수는 박찬호가 유일하다.
서재응은 2003년 9승, 지난해에는 8승으로 시즌 10승에 근접했지만 불펜투수들의 잇단 난조를 놓친 승리가 많아 아쉽게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올해는 최근 서재응이 뉴욕 메츠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하는 등 한국인 투수들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집중된 가운데 대부분 팀내 선발투수를 꿰찰 것으로 기대돼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인 투수 통산 합계 200승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한국선수들은 자국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 선수들과 달리 유망주 시절 미국으로 건너와 마이너리그의 고된 생활을 견딘 뒤 값진 성과를 올려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선구자' 노모가 123승(109패)으로 최다승을 올렸고 하세가와 시게토시(45승 44패), 오카 도모카즈(44승 53패), 이시이 가즈히사(39승 34패), 오쓰카 아키노리(9승 10패), 사사키 가즈히로(7승 16패 129세이브)등이 맹활약해 이미 오래전에 통산 합계 200승을 훌쩍 넘었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