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 소유의 옛 청룡회관 터가 포항시에 매각됐다.10일 해병대 1사단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해 12월 30일 포항 죽도동 청룡회관 터 2천208㎡를 38억6천505만 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매입 협상을 마무리했다. 땅값은 지난해 공시지가 538만8천454원(평당)의 118.5% 수준이다.
포항시는 매매대금의 74%인 28억6천60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했으며 잔금 10억 원은 다음달 28일 전까지 지급해 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포항시는 이곳에 오는 2015년까지 362억 원을 들여 배수펌프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올해 5억5천여만 원을 들여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간다. 청룡회관 일대는 하수관이 해수면보다 낮은 상습 침수구역으로 시간당 10㎜가량의 비만 내려도 오거리~포항역 구간에 물이 차오르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배수펌프장에는 지름 1m 규모의 270마력 펌프 4대를 비롯해 저수조 3천200㎡, 유입관로 384m, 토출관로 668m, 유로변경암거 1천400m 등이 설치된다. 포항시는 이와 함께 배수펌프장 지상에 공원을 만들어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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