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초청팀 한국전력이 프로팀 LG화재를 제물로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국전력은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KT&G 2005-2006 V-리그에서 '주포' 정평호(22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거포 이경수(16점)가 부진한 LG화재를 3-1(25-15 21-25 28-26 25-20)로 꺾었다.
이로써 한전은 5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3승12패가 돼 꼴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반면 LG화재는 지난 8일 아마팀 상무전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아마팀에 덜미를 잡히는 충격 속에 2연패에 빠졌고 한전과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1승2패 열세에 놓였다.
한전의 주포 정평호가 용수철 탄력으로 체력이 떨어진 이경수를 앞세운 LG화재에 또 한번 아마팀의 따끔한 맛을 보여줬다.
6연패 위기에 놓인 한전 선수들은 강한 투지와 탄탄한 조직력으로 초반부터 강공으로 LG화재를 밀어 붙였다.
한전은 1세트 라이트 정평호의 강한 스파이크와 센터 이상현의 속공, 블로킹으로 연속 4득점해 11-5로 앞섰고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24-15에서 정평호의 대각선 강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정평호는 1세트 23-14에서 오픈 강타로 통산 500득점 고지에 올라 지난 해 12월3일 개막전 때 이경수에 이어 500득점 2호 달성자가 됐다.
LG화재는 몸이 무거워 1세트 무득점에 그쳤던 이경수가 혼자 7점을 뽑으며 살아나 2세트를 만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한전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17-19로 뒤진 상황에서 정평호가 김성채의 블로킹을 막아내며 20-19로 전세를 뒤집은 뒤 듀스 접전 끝에 강성민의 오픈 공격과 정평호의 블로킹으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LG화재는 4세트 이경수를 벤치로 불러들이고도 13-8로 앞서가 한 세트를 만회하는 듯 했다.
하지만 한전은 정평호가 용수철같은 탄력으로 스파이크쇼를 펼쳐 15-15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이경수와 방신봉의 잇단 서브 범실에 편승, 21-17로 앞섰다.
한전은 여세를 몰아 24-20에서 세터 김상기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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