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쇠고기 수입량이 미국산이 들어왔던 200 3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는 미국산 갈비 등의 수입이 허용될 경우 국내 쇠고기 시장에 큰 충격을몰고올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10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쇠고기 수입물량(검역 기준)은 14만2천601t 으로 2004년의 13만2천872t보다 7.3%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발생으로 연말께 수입 금지됐던 2003년의 29만3천653t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수입된 쇠고기를 수출국별로 보면 호주가 10만1천382t으로 2004년보다 1 7.9% 늘면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고 뉴질랜드산(3만8천993t)과 멕시코산(2천225t)이그 뒤를 이었다. 부위별로는 갈비가 4만700t으로 가장 많고 목심 2만8천563t, 앞다리 1만4천267t, 양지 1만1천272t 등 순이다.
미국산이 수입됐던 2003년의 경우 수출국별 물량은 미국이 19만9천443t으로 전체 수입량의 67.9%를 차지했고 호주 6만1천124t, 뉴질랜드 2만5천311t, 캐나다 4천7 75t 등이었다. 부위별로는 갈비가 미국산 13만2천568t을 포함해 16만748t으로 전체 수입물량의54.7%에 달했고 목심 5만8천340t, 양지 2만56t, 앞다리 1만4천781t 등이었다.
이는 미국산에 대한 금수 조치이후 발생한 수입 쇠고기 시장 공백을 호주산이일부 파고들기는 했지만 갈비 등 미국산 쇠고기를 완전 대체하지 못했던데 따른 것으로 결국 미국산이 수입되면 쇠고기 수입량이 크게 늘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 축산 유통 전문가는 "방목 형태의 축산이 많은 호주산은 곡류를 먹이는 미국산 쇠고기와는 아무래도 맛이 다르고 일부 고급 호주산 쇠고기는 가격이 비쌌다"며"미국산의 수입이 재개되면 서서히 수입 쇠고기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와 미국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쇠고기 금수를 풀기위한 협상을벌였으나 뼈 수입 허용 여부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을 당장 타결짓기는 어려운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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