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31 기초단체장 판세는?-(8.끝)울진·영덕·예천·봉화·울릉

울진, 영덕, 예천에서는 현직 단체장이 주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반면 봉화, 울릉에선 현직 단체장과 여타 출마희망자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이는 매일신문이 대구방송(TBC)과 공동으로 (주)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기초단체별로 만 19세 이상 도민 100명씩을 상대로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다.

김용수 現군수 1위

◆울진군수

김용수 현 군수가 과반이 넘는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 유치 문제로 군내 여론이 다소 분열됐지만 여전히 주민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 군수는 친환경농업엑스포 성공 개최 등 그동안의 군정 업적과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한나라당 공천을 바라고 있어 지역의 김광원 국회의원이 김 군수에게 다시 힘을 실어줄지가 최대 관심사다.

임광원 전 경북도 경제통상실장과 신정 전 울진군수가 20%대의 지지율로 2위권을 형성, 김 군수를 추격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일찌감치 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그 뒤를 이성우 전 울진군의회 의장이 따르고 있다.

연령별 주 지지층을 보면 김 군수의 경우 20대와 50대 이상, 임 전 실장은 20대와 40대, 신 전 군수는 30대, 이 전 의장은 20대 등이다.

김병목 군수 선두

◆영덕군수

김병목 현 군수가 과반수 이상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영덕 역시 지난해 방폐장 유치에 나선 지역으로 당시 경주와 군산에 이어 3위를 차지, 아깝게 탈락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여론이 분열상을 보였지만 김 군수에 대한 지지는 높게 나타났다.

김 군수 다음으로는 김수광 전 경북도의회 의장, 오장홍 전 영양부군수, 이재춘 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이 추격하고 있다. 임성창 전 영덕군의회 의장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김 군수가 지난해 보궐선거로 당선돼 재임기간이 1년도 채 안 되는 상황에서 출마희망자 대부분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당 공천 향배가 주목된다.

김수남 군수 강세

◆예천군수

타 시·군에 비해 출마희망자가 적은 가운데 현직 단체장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수남 현 군수가 군민 10명 중 8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본사의 이번 여론조사에서 경북 23개 기초단체장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기인 전 경북도의원과 장연석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총간사는 10%대의 지지를 얻었다.김 군수와 차이가 너무 커 향후 지지 격차를 어느 정도 줄일지가 관심거리다.또 예천은 경북에서 유일하게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없는 곳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국민중심당 신국환 의원. 이런 가운데 출마희망자 3명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바라고 있어 한나라당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공천자를 결정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현 군수 초접전

◆봉화군수

전·현 군수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류인희 현 군수와 엄태항 전 군수가 30% 중·후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희문 경북도의원이 10% 중반대의 지지로 양 강을 추격하고 있고, 박형국 농업경영인 경북도 행정자치분권위원장과 정해수 경북전문대 강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양 강과의 지지율 차가 크다.연령별 주 지지층을 보면 류 군수는 20대와 50대 이상, 엄 전 군수는 30대와 50대 이상, 김 도의원은 20·30대, 박 위원장과 정 강사는 40대 등이다.

출마자 경합 치열

◆울릉군수

군세는 크지 않지만 경북의 어느 시·군보다 출마희망자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특히 오창근 현 군수와 정윤열 전 군위부군수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두 사람 모두 30%대 지지율을 보이며 바짝 근접해 있다.

정 전 부군수의 선전으로 오 군수가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그 뒤를 최수일 울릉군의원, 이석준 전 동부증권 고문이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오 군수와 정 전 부군수는 전 연령층, 최 군의원은 20대와 50대 이상, 이 전 고문은 40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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