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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DDT 발명가 뮐러 출생

유기염소계 살충제 DDT를 발명한 스위스의 화학자 파울 헤르만 뮐러는 1899년 1월 14일 올텐에서 태어났다.바젤대학교에서 화학을 공부한 뮐러는 1925년부터 화학공업회사 가이기(Geigy)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35년부터 접촉성 살충제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의 관심은 해충에는 독성이 강하면서도 식물과 온혈동물에게는 해가 없고, 냄새가 나지 않으며 오래 가는, 그러면서도 값도 싼 꿈의 살충제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연구 결과 1939년 찾아낸 것이 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 줄여서 DDT였다. 파리·모기·이 등에 즉효를 보이는 DDT는 2차 세계대전 중 사용되면서 크게 인기를 끌었다. 전염병을 옮기는 곤충 박멸의 꿈을 이뤘기 때문이다. 전후에는 지중해 지역의 말라리아 모기 퇴치에도 사용됐다. 이러한 공로로 1948년 노벨 의학-생리학상까지 받았다.

그러나 완벽한 발명품은 아니었다. 쉽게 분해되지 않는 탓에 동물의 몸 안에 축적돼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논쟁이 일었다. 생태학적인 부작용도 부각되면서 최고의 발명품이었던 DDT는 어느 순간 제조 금지품으로 전락해버렸다.

▲1930년 숭실전문 등 평양의 각급 학교생 1천600여 명 만세시위 ▲1998년 유럽회의 19개 회원국 '인간복제금지 의정서'에 서명.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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