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피자, 라면 등 가공식품을너무 많이 먹어 색소와 보존료 등을 기준치 이상으로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2일 서울 등 7대 광역시의 청소년 1천명을 대상으로 피자, 라면 등 가공식품 12종의 섭취량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은 1주일 평균 라면(120g기준) 2.21개, 스낵과자류(90g) 3.25개, 햄. 소시지(25g) 4.56조각, 아이스크림(100g) 3.60개, 콜라 등 음료류(220㎖) 2.09캔, 비타민.이온음료류(150㎖) 0.93병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가공우유(200㎖)는 2.60개, 커피음료(200㎖)는 0.99개, 햄버거(157g) 는 0.56개, 피자(64g)는 1.12조각, 가공치즈(15g)는 0.77개, 사탕.초콜릿.껌류(5g) 는 3.63조각을 먹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청소년 중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상위 10%는 가공치즈를 청소년 평균치의 6.6배, 커피음료는 5배, 비타민.이온음료류는 4.92배, 햄버거는 4.75배, 식육가공품류는 3.76배를 각각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가공식품을 통해 식용색소적색 제3호 등 색소 1종과 푸마르산, 황산알루미늄칼륨 등 보존료 겸 감미료 2종 등 3종의 식품첨가물을 일일허용섭취량을 초과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의 청소년들은 색소와 보존료.감미료, 유화제, 향료, 광택제 등 9종에서 일일평균섭취량을 초과했다.
소보원은 가공식품에는 일일섭취허용량이 설정되지 않은 식품첨가물도 16종이나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소년들의 44%는 주 3회 이상 라면이나 햄버거, 피자 등 가공식품을 식사대용으로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대용으로 인스턴트 식품을 먹는 이유로는 50.4%가 맛있어서라고 답했다. 소보원은 관계당국에 ▲일일허용섭취량이 넘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안전성 검토▲소비자가 식품첨가물의 용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표시시스템 개선 ▲식품첨가물의 안전성 교육 강화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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