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인 이상화 고택 보존운동본부'는 11일 상화시집 9천 부를 발간, 시민들에게 보급해서 모은 현금 8천600만 원과 시집 1천729권을 대구시에 지정기탁했다.
지난 2002년 지역의 시민운동가 등 각계 인사들이 중구 계산동 상화고택(62평)을 보존하기 위해 구성한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 보존운동본부'는 그동안 100만인 서명운동 등 시민운동을 통해 상화고택과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서상돈고택 보존운동을 전개했다. 그 성과로 서상돈고택 소재지와 상화고택 인접지에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고 있는 군인공제회로부터 민간소유의 상화고택을 매입해 대구시에 기부채납게 하고, 서상돈 고택(26.7평)은 주상복합건물 준공시 현 위치에 해체 복원해 대구시에 기부채납도록 주도적 역할을 했다.
대구시는 상화고택을 거리시민문화연대와 대구시건축협회 등의 자원봉사활동과 협조를 받아 일부 수선정비하고, 군인공제회가 확보한 인접사유지(51평)를 공시지가(1억600만 원)로 매입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 상화기념관이나 문학전시관 등으로 꾸며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서상돈고택은 2007년 말쯤 군인공제회에서 복원해 기부채납하면 지역정체성과 연관된 역사와 문화의 현장으로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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