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액이 사상 최대인 21조7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다음달 주총을 통해 주주들에게 액면가 대비 160%인 주당 8천 원을 배당키로 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12일 여의도 대한투자신탁 한마음홀에서 CEO포럼을 열고 "2005년 매출액이 21조6천950억 원, 영업이익 5조9천120억 원, 순이익 4조130억 원 등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27.2%를 기록해 전반적인 경영성과도 양호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경영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이 2003년 21.3%, 2004년 25.5% 등 3년 연속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이 회장은 또 올해 경우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대비해 철저한 원가절감과 고급강 판매확대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설명하고 "2006년도 매출액 목표는 19조~20조 원으로 잡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는 "올해 경우 철강 불황기 도래와 중국의 저가 철강재 유입 등 국내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떨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글로벌 성장과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올해 투자비 3조9천억 원을 포함 향후 3년간 11조7천억 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올 투자비 중 국내 철강 부문 경우 투자의 절반 이상을 6CGL 신설, 전기강판 신예화 등 제품 고도화와 파이넥스 신설, 포항 3고로 개수, 광양 2열연 합리화 등 생산능력 증강에 투자된다.
포스코는 또 국내외 5천만t 생산체제에 대비해 원료를 안정적, 경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외 원료 직접개발을 통한 구매비율을 지난해 15%에서 2010년에는 30%로 높여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12일 이사회를 열어 스테인리스 주원료인 니켈 확보 차원에서 뉴칼레도니아의 최대 니켈광석 수출회사인 SMSP사와 합작해 뉴칼레도니아에 니켈 광산회사를, 한국에 제련회사를 각각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기간은 30년으로 SMSP사는 광권을 투자하고, 포스코는 3억5천200만 달러를 출자해 각 법인별로 포스코 49%, SMSP사 51%의 지분을 갖는다. 이 니켈광산이 본격 개발되면 연간 순니켈 기준 3만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또 제품고도화를 통해 미래경쟁력, 제조기술력, 관련사업 파급 효과를 고려한 전략적 선택제품인 자동차강판, 전기강판 등 전략 강종의 판매비율을 2008년까지 80%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파이넥스 신설, 광양 2열연 합리화 등을 통해 2008년까지 국내 조강생산량을 3천500만t까지 확대하고, 인도제철소 건설 등 해외에서도 1천500만t을 생산해 국내외 5천만t 철강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사진: 포스코 이구택 회장이 12일 여의도 대한투자신탁에서 열린 CEO포럼에서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경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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