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회현장 죽이기 일부 복지단체에 맞서 투쟁"

대구사회복지사협회

검찰의 아시아복지재단 강모 이사장에 대한 기소유예 처분을 둘러싸고 일부 사회복지단체들이 검사에게 오물을 퍼붓는 등의 행태를 벌인 것과 관련, 사단법인 대구사회복지사협회(회장 이거우)는 12일 오후 대구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사회복지현장에 대한 음해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이거우 대구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사회복지현장 죽이기를 주도한 사회복지단체를 사회복지계의 '공공의 적'으로 선언한다"며 "이들 일부 단체의 폭력과 사회 복지 현장 죽이기에 맞서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부 단체들이 이미 내려진 검찰의 판단마저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과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 및 음해하고 시민을 호도하거나 검찰청에 진입해 폭력행위까지 자행하는 현실에 경악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일 발생한 '대구지검 테러사건'은 민주주의의 기본마저 말살하겠다는 것이며 오직 그들의 잣대로 세상을 재단하고 그와 다른 결과는 인정할 수 없다는 권력 집단의 오만의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들의 판단과 기준이 정의라고 자신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행정기관의 복지행정이 한두 단체의 요구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데 대해 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장애인단체 밝은내일회 소속 회원과 장애인 등 4명은 대구지검 최모 검사실을 찾아가 인분 세례를 퍼부어 말썽을 빚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우리복지시민연합을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 회원 10여 명이 대구지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비난한 바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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