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법과 관련된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교육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권영건(59) 안동대 총장이 12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서 제1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지난 달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 국립대 총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대교협 회장 후보로 추대된 권 총장은 이날 서울대에서 열린 대학교육협의회 이사회에서 단일후보로 추대됐고 이어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임기 2년의 회장에 선출됐다.
1982년 설립돼 203개 국·공·사립대 총장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대교협의 회장은 주로 서울 지역 총장들이 회장직을 맡아왔으나 지방대 총장 중에서는 충남대 총장 이후 두 번째, 지방 거점대학이 아닌 중소도시 대학 총장으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OECD국가에 걸맞은 교육선진화를 위해서는 우리 대학이 다방면으로 국제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권 총장은 "이를 위해 정부의 대폭적인 재정지원과 대학운영에서 자율을 확대하고 대학 스스로도 특성화와 경쟁력 강화로 국제 수준에 이르는 교육시설과 교육내용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지방대학 육성 방안에 관심이 높았던 권 총장은 "오는 4월 7일 회장에 취임하면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지방대학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 지방대 통합은 정부 주도보다는 시너지 효과를 고려, 효율성이 담보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총장은 한양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안동대 사회과학연구소장, 1999년부터 2003년까지 3대 총장을 지냈고 1985년부터 2003년까지 경일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안동·권동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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