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병원 국내 첫 '복막투석 병원'

동남아 출신의사 수련 담당

경북대병원이 최근 국제복막투석학회로부터 국내서는 처음으로 복막투석 수련병원 지정을 받았다.신체 장기인 복막을 투석기로 활용하는 복막투석 경우, 투석기라는 별도 장치를 갖춘 혈액투석기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투석(혈액으로부터 노폐물을 걸러주는 것)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인체 적합성은 매우 높은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복막투석 수련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한국에 비해 의료수준이 낮은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 의사들의 수련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또 경북대병원은 늘어나는 말기 신부전 환자들의 진료편의를 위해 총 4억6천여만 원을 투입, 13일 오전 8시30분 신장실을 확장·이전했다. 환자 생존률 증가 등으로 혈액투석 또는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말기 신부전 환자는 해마다 20%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대병원은 혈액투석기를 24대에서 40대로 늘리는 한편 침대마다 TV를 설치, 투석 받는 동안 무료함을 덜 수 있도록 신장실을 새롭게 꾸몄다. 혈액 투석기 40대는 지역 최다규모이며 1일 최대 혈액투석 가능인원이 70여 명에서 120여 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환자 대기시간이 단축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경달기자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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