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및 경북도지사 출마후보군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한나라당 시장, 도지사 출마희망자는 각각 4자 대결구도로 굳혀지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경우 현재까지 뚜렷한 출마희망자가 나서지 않아 후보군이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까지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로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서상기 국회의원, 오는 23일 공직사퇴와 함께 출마를 선언할 김범일 대구시 정무부시장, 경선참여 뜻을 밝힌 신주식 대구가톨릭대 교수, 출마를 염두에 두고 대구경제 회생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는 이한구 국회의원 등 4명이다. 안택수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13일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고경영자(CEO) 출신에 대한 후보영입 작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말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최근 출마의 뜻을 밝히고 각각 2월 말과 3월 초 공직을 사퇴할 예정인 정장식 포항시장과 김관용 구미시장,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한 남성대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출마채비를 갖추고 있는 김광원 국회의원 등 4명으로 좁혀지고 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대구시장 후보의 경우 이재용 환경부장관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으나 당내 대결구도가 불명확한 상황이다. 현재 당 안에서는 이 장관과 이강철 전 청와대 수석 간 또는 이 장관과 김태일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위원장 간 경선 방안도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경북도지사 후보로는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박기환 전 포항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뚜렷하게 입장을 표명한 인물이 없는 상태다.
민주노동당도 지금까지 이연재 전 대구시당 위원장, 김병일 경북도당 위원장, 최근성 경북도당 부위원장 등이 대구시장 및 경북도지사 후보로 직·간접으로 거명되고 있으나, 후보군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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