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동막골'의 인민군 병사 류덕환이 '슈퍼 돼지되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감독 이해영 이해준, 제작 싸이더스FNH)에 주인공 오동구 역으로 캐스팅된 류덕환이 눈물겨운 살 찌우기 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
'천하장사 마돈나'는 자신이 여자라고 생각하는 고등학교 1학년생 동구가 성전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상금 500만 원을 노리고 씨름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는 엉뚱하고 기발한 이야기.
그래서 평소 60㎏ 정도의 체중을 유지하던 류덕환은 극중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씨름선수들과 합숙을 하며 90㎏ 만들기 특별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살을 빼는 것 못지 않게 찌우는 것 역시 힘든 일. 더구나 그냥 먹고 자는 게 아니라 하루 6시간 이상 씨름 기술까지 익히고 있어 살을 찌우기가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래도 특별 식단까지 짜서 열심히 먹은 덕에 20㎏ 정도 체중을 늘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오는 3월 크랭크인할 때까지는 10㎏를 더 찌울 예정이다. 특히 아직 성장기인 류덕환은 매주 병원에서 정기 검진까지 받으면서도 열심히 살을 찌우고 있어 관계자들은 '나이는 어리지만 근성만큼은 프로'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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