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번 주 들어 3거래일 간의 반등으로 연초 원·달러 환율 급락세가 진정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생기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987.80원으로 전일 대비 13.80원 오른 채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2.00원 오른 976.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오전 10시 이후 98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오후 2시를 넘어서면서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격한 반등세를 보인 이유를 정부 당국의 개입으로 돌리고 있다.
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선진화포럼 주최 강연에서 "정부와 한은은 외환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구두개입의 강도를 올렸다. 여기에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정부 당국의 개입물량은 시장 견인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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