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돌아온 이영표

허벅지 부상 딛고 오늘 자정 복귀

허벅지 부상으로 그라운드 밖에 머물렀던 이영표(29· 토튼햄 핫스퍼)가 14일 자정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역시 부상중인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달 말까지 결장이 예상돼 이영표의 복귀전은 국내 팬들의 갈증을 더욱 달래줄 전망이다.

명문 리버풀과 토튼햄은 현재 승점 1점 차로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어 상위권의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토튼햄으로서는 이영표와 함께 부상으로 쉬었던 센터 백 레들리 킹과 수비형 미드필더 에드가 다비즈도 합류, 최상의 멤버로 리버풀을 만나게 된다.

이영표는 프리미어 리그 진출 후 첫 상대로 리버풀과 만나 화려한 드리블로 측면을 돌파하는가 하면 안정된 수비로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 놀라운 적응력을 보였으며 이번 원정경기에서는 공격보다 수비 안정에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최근 경기에서 공격 가담 못지 않게 수비 안정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영표는 크로스 61회, 성공률 24%로 팀내 2위, 드리블 81회(성공률 54%)로 팀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리그 전체에서도 정상급 왼쪽 윙백으로 꼽히는 미들스브르의 프랑크 퀴드로(24%),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폴 콘체스키(24%), 리버풀의 욘 아르네 리세(26%)와 대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축구전문 사이트 ESPN 사커넷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선수 랭킹에서 63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리버풀은 장신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와 지브릴 시세, 해리 키웰 등의 공격진에 스티븐 제라드, 루이스 가르시아, 사비 알론소 등의 미드필드진이 막강하며 욘 아르네 리세, 새미 히피아 등 공격 능력을 보유한 노련한 수비진에다 최근 네덜란드 출신의 윙백 얀 크롬캄프까지 보강했다. 특히 시세는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프랑스의 공격수여서 그의 움직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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