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유치에 기여하겠다고 밝혀 2011년 대회 대구유치 운동이 탄력을 얻고 있다. 13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조해녕 대구시장과 유종하 유치위원장이 12일 매일신문사 주최 2006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 참석에 앞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홍보담당 전무와 만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유치를 도와줄 것을 부탁했으며 윤 부회장은 "대구시가 유치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12월8일에도 조 시장과 만나 대구시가 유치에 성공할 경우 삼성전자가 후원으로 나서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번 만남으로 대구 유치에 대한 삼성전자의 입장이 한 발 더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유치위원회는 윤 부회장의 이 같은 말이 대구시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할 경우 후원기업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개최지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윤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스포츠 마케팅을 지휘하면서 세계 육상계와 스포츠계에 폭넓은 인맥이 있어 이를 유치 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점식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처장은 "대구시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활동의 선점 효과를 얻기 위해 삼성전자가 후원하도록 하는 등 노력 중"이라며 "이와는 별도로 IAAF가 유치 신청서를 보내도록 아직 연락해오지 않아 당초 11월에 결정될 개최지가 내년 초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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