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우리 유진이가 아홉 번째 생일을 맞는구나.
여덟 달 만에 태어나 볼링핀만하던 유진이가 이젠 엄마 키를 따라잡으려고 하고 있구나. 늘 입버릇처럼 아빠만큼 크겠다고 하더니 정말 그만큼 클 모양이다.
아침마다 쭉쭉이를 해달라고 할 때면 유진이가 얼마나 컸는지, 손에서 발까지 쭉쭉이하고 나면 엄마는 가슴이 뿌듯하단다.
유진아! 지금처럼 건강하고 바르고 예쁜 마음으로 잘 자라길 엄마가 늘 기도할게.
힘겨울 때 잠자고 있는 너의 얼굴을 보며 엄마는 새 힘을 낸단다.
2006년! 유진이에게, 엄마에게, 우리 가족에게, 웃음 웃는 일이 많아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유진아! 하늘만큼 땅만큼 ♥해.
공은혜(대구시 수성구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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