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랑한데이-鄭서방, 사랑하네!

鄭서방이 우리식구가 된지 벌써 10년이 넘었네.

사위는 백년 손님이라고 했지만 내겐 鄭서방이 든든한 또 하나의 아들이라네.

딸 둘, 아들 하나, 세 자녀를 키우면서 내 사위는 의식이 깨끗한

그런 인품의 건강한 청년이기를 기도했다네.

그런데 내 기도가 하늘에 닿았는지,

내 마음에 꼭 드는 청년을 만났다네.

인물 좋고, 인품 좋은 鄭서방에 비해, 내 딸은 모든 면에서 부족했다네.

그래서 내 욕심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접었지. "내 딸이 너무 부족한 듯 싶어서 허락할 수가 없네. 그러니 더 이상 사귀지 말고 정리하도록 하시게."

아쉽지만 이렇게 마음의 정리를 했는데….

얼마 후

"아버지 어머니 우리 결혼하겠습니다."

이렇게 결혼을 허락 받으러 왔었지.

너무 좋아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어안이 벙벙했다네.

鄭서방을 사위로 맞이했을 때,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했었다네.

10년의 세월이 훨씬 지난 지금도

자다 깨어도 鄭서방 생각을 하면 입가에 웃음이 맴돈다네.

그렇게 마음으로 좋아하는 鄭서방이 요즘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네.

새벽 일찍 출근하고, 저녁 늦게 피곤한 모습으로 퇴근하는 모습에서 내 마음도 아팠다네.

우리나라 벤처사업이 힘이 드는 줄 알지만,

조금도 보탬이 되어주지 못해서 늘 마음만 안타까웠다네.

새해에는 각 나라 미국, 일본, 중국, 호주에 수출을 많이 해서

나라 발전에도 기여하고 세 자녀의 모범적인 당당한 '아버지像'을 각인시켜 주시게나.

鄭서방이 성실하고 정직하니 내일의 성공이 믿어지네.

鄭서방 고맙고, 사랑하네.

장모 강명자 (대구 중구 대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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