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팅으로 만나 여관 투숙 서로 금품 털어

대구 동부경찰서는 15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뒤 서로 상대방의 지갑에서 현금과 신분증을 훔친 혐의로 정모(25) 씨와 박모(22·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달 전쯤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이들은 지난 13일 새벽에 포항으로 놀러갔다가 함께 여관에 투숙해 정씨는 박씨가 잠든 사이 지갑에서 현금 7만 원을 몰래 훔치고 박씨는 정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정씨의 운전면허증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사이라 정씨를 믿기 힘들어 신분증을 빼냈다"고 진술했고, 정씨는 "박씨가 나이를 속이는 것 같아 호기심으로 지갑을 열었다 현금을 훔치게 됐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돈이 없어진 것을 확인한 박씨의 신고로 나란히 경찰에 붙잡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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