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소설 만화로 만난다

추리 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가 남긴 명작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준비됐다.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16일부터 매주 월~목 오후 4시 30분에 '아가사 크리스티의 명탐정 포와로와 마플(이하 포와로와 마플)'을 방영한다.

'포와로와 마플'은 2004년 일본 NHK에서 제작한 장편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목이 말해주듯이 아가사 크리스티의 원작 소설에 등장하는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와 '제인 마플'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포와로는 멋진 콧수염에다 신사도를 몸에 익힌 주인공으로 경관 은퇴 후 사립탐정 사무소를 열었다. 직관적이며 감을 중시하는 편. 포와로와 단짝을 이루는 마플은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할머니다.

늘 바쁘게 돌아다니는 포와로와 달리 느긋한 성격이지만 정의를 위해서는 목숨도 걸 정도의 정열을 지녔다. 원작에서 오랜 친구이자 조수인 '헤이스팅스' 대위는 20대의 조수로 역할이 바뀌었다. 어린이도 부담없이 볼 수 있도록 원작에 없는 마플의 친척인 명랑소녀'메이블 웨스트'와 그녀의 애완동물'올리버'가 추가됐다.

'포와로와 마플'에 등장하는 모든 에피소드는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주로 단편 추리소설을 바탕으로 매회 이야기가 종료되는 옴니버스식 구성이다. 몇 화에 걸친 장편 에피소드들도 있다.아가사 크리스티의 대표작 'ABC살인사건', '엔드하우스의 비극', '구름속의 죽음', '잠자는 살인'등 유명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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